달리기 중 유두 쓸림 예방법 7가지

달리기 중 유두 쓸림 방지

 

달리기를 즐기는 러너라면, "유두 쓸림"이라는 단어만 들어도 소름이 돋을 수 있습니다. 특히 장거리 러너에게는 흔하지만 결코 익숙해지지 않는 고통입니다. 한국에서도 마라톤이나 트레일러닝 인구가 늘어나면서 이 문제는 점점 더 많은 러너에게 중요한 주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유두 쓸림의 원인과 예방법, 그리고 이미 쓸렸을 경우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꼼꼼히 정리해 보겠습니다.

 

 

유두 쓸림이란?

유두 쓸림은 피부에 반복적인 마찰이 가해지면서 유두 부위에 염증, 건조, 붉어짐, 심지어 출혈까지 유발되는 증상입니다. 대부분 장거리 달리기 후 발생하며, 땀과 옷의 조합이 마찰을 극대화시키는 주요 원인이 됩니다. 날씨가 추운 날엔 유두가 더욱 민감해져 쓸림 위험이 높아집니다.

 

유두 쓸림을 예방하는 7가지 방법

1. 기능성 운동복 착용하기

가장 기본적이면서 중요한 방법입니다. 일반 면 티셔츠는 땀을 흡수하면 무겁고 거칠어져 유두와 마찰을 심화시킵니다. 땀을 빠르게 흡수하고 증발시키는 기능성 소재의 운동복, 특히 몸에 적당히 밀착되는 옷을 선택하세요. 헐렁한 옷은 달릴 때마다 몸과 반복적으로 마찰을 일으켜 쓸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2. 스포츠 브라 선택 시 주의사항

여성 러너의 경우, 지지력 있는 스포츠 브라가 유두 쓸림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사이즈가 맞지 않거나, 재질이 거친 스포츠 브라는 쓸림을 오히려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입기 전 착용감과 재질을 꼼꼼히 체크하세요.

 

3. 유두 보호 밴드 사용하기

일반 밴드나 의료용 밴드를 유두 위에 부착해 직접적인 마찰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요즘은 러너 전용으로 제작된 실리콘 패드나 방수 보호 패치도 있으니, 장거리 달리기 전 반드시 착용해 보세요. 단, 피부에 자극이 가지 않는 제품인지 사전에 테스트하는 것이 좋습니다.

 

4. 바셀린 등 윤활제 사용하기

유두 주변에 윤활제를 발라 마찰을 줄이는 방법도 매우 효과적입니다. 바셀린, 스포츠용 크림, 발진 방지용 밤 등 다양한 제품이 있습니다. 특히 여름철 땀이 많을 때는 바셀린이 쉽게 흘러내릴 수 있으니, 피부에 잘 밀착되는 전용 제품을 추천합니다.

 

5. 땀 조절하기

과도한 땀은 마찰을 증가시키는 요인입니다. 달리기 전 충분히 수분을 섭취하되, 옷이 젖을 정도로 땀이 나지 않도록 중간중간 수건으로 닦아주는 습관을 들이면 좋습니다.

 

6. 사전에 테스트하기

달리기 전에 입을 옷이나 부착할 밴드, 윤활제 등을 미리 테스트해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장거리 주행 전에 짧은 거리에서 테스트하여 어떤 부분이 쓸리기 쉬운지 체크해 보세요.

 

7. 추운 날씨엔 더 주의하기

기온이 낮을수록 유두가 더욱 예민해집니다. 이럴 땐 유두 보호용 밴드나 옷 안에 한 겹 더 입는 방식으로 체온과 마찰을 동시에 조절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유두가 이미 쓸렸다면? 대처 방법

1. 부드럽게 세척하기

쓸린 부위를 따뜻한 물과 순한 비누로 살살 닦아주세요. 이때 너무 뜨거운 물은 통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2. 항균 연고 바르기

상처 부위에 세균 감염을 막기 위해 항균 연고를 바르고, 건조하지 않도록 보호하세요.

 

3. 느슨한 옷 입기

회복 중에는 마찰을 줄이기 위해 헐렁한 옷을 입고, 유두에 직접 닿지 않도록 거즈를 부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4. 며칠간 달리기 쉬기

상처가 아물기 전까지는 무리해서 달리지 말고 충분히 휴식하세요. 만약 외출할 경우에도 보호 패치를 꼭 부착하고 움직이세요.

 

5. 병원 진료가 필요한 경우

쓸린 부위에 고름이 생기거나, 며칠이 지나도 낫지 않는다면 피부과 진료를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결론

유두 쓸림은 작은 문제처럼 보이지만, 한 번 경험하면 그 고통은 잊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위에서 소개한 예방 방법만 잘 지켜도 충분히 피할 수 있는 문제입니다. 장거리 러너일수록 더 세심한 준비와 관리를 통해 쾌적한 달리기를 즐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