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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ldren's Health

아이 얼굴에 생긴 발진, 혹시 단순한 ‘찰과상’이 아니라 전염홍반(다섯 번째 병)일까요?

by 지킴이fit 2025. 8. 29.

아이 얼굴에 생긴 발진, 혹시 단순한 ‘찰과상’이 아니라 전염홍반(다섯 번째 병)일까요?
전염홍반

 

아이의 볼이 갑자기 붉게 달아올라 발진이 피어난다면 부모라면 누구나 걱정이 됩니다. 아픈 건 아닐까, 혹시 퍼지는 건 아닐까, 어떤 의미일까 고민하게 되지요. 전염홍반(다섯 번째 병, erythema infectiosum)은 이런 경우 의심해 볼 수 있는 흔한 소아 감염입니다. 일명 ‘따귀 맞은 얼굴 증후군’으로 불리기도 하며, 얼굴뿐만 아니라 팔, 몸통, 다리에 레이스 모양의 붉은 발진이 퍼지기도 합니다.

이 글에서는 전염홍반의 원인, 증상, 전염 경로, 치료법, 그리고 부모님들이 알아두셔야 할 주의 사항을 더욱 상세히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전염홍반(다섯 번째 병)이란 무엇인가요?

전염홍반은 파보바이러스 B19라는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소아 감염 질환입니다. 이름은 예전 의학에서 아이들에게 발진을 일으키는 6가지 대표 질환 중 5번째로 규명되었다는 데서 비롯되었습니다. 홍역, 풍진, 성홍열, 장미진 등과 함께 분류되었던 것이죠.


대부분의 경우 증상이 경미하고 자연 치유되는 질환이지만, 임신부나 면역력이 약한 사람, 혈액 질환 환자에게는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실제로 소아청소년과 외래에서도 계절마다 자주 발견되는 흔한 질환입니다.

 

 

전염홍반의 주요 증상

발병 초기 증상

전염홍반은 초기에 감기와 매우 유사한 증상을 보입니다. 그래서 부모님들이 단순 감기라고 착각하기 쉽습니다.

  • 가벼운 몸살 증상 (두통, 미열, 피로감, 근육통)
  • 콧물, 재채기, 기침 등 호흡기 증상
  • 권태감과 식욕 저하

이러한 초기 증상은 며칠 내에 사라지며, 이후 특징적인 발진이 나타납니다.

대표적인 발진

  • 붉은 볼: 마치 아이가 세게 뺨을 맞은 듯 양쪽 볼이 선명하게 붉게 변합니다.
  • 레이스 모양 발진: 이후 팔, 다리, 몸통으로 퍼지며 망사처럼 얇고 불규칙한 무늬가 나타납니다.
  • 가려움증이 동반될 수 있으나 대개 심하지 않습니다.

많은 부모님들이 이 발진을 찰과상, 아토피 피부염, 홍역, 성홍열, 장미진, 알레르기성 발진 등으로 오해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전문가의 정확한 진단이 중요합니다.

 

 

전염홍반의 전염 경로

전염홍반은 매우 전염성이 높은 질환입니다. 주로 다음과 같은 경로로 퍼집니다.

  • 호흡기 분비물: 기침, 재채기를 통해 전파
  • 침이 묻은 장난감이나 컵, 수저 공유
  • 손 접촉 후 얼굴을 만지는 습관

특히 유치원, 어린이집, 학교처럼 아이들이 밀집해 생활하는 환경에서는 빠르게 퍼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점은 발진이 나타난 시점에는 이미 전염력이 거의 없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발진이 나타나기 전의 감기 증상 시기에 전염력이 가장 강합니다.

 

 

전염홍반에 걸렸을 때 대처법

가려움증 완화

  • 항히스타민제 연고나 복용제를 사용하여 가려움증을 줄일 수 있습니다.
  • 아이가 피부를 심하게 긁지 않도록 손톱을 짧게 깎아 주세요.

열과 통증 완화

  • 발열이나 두통, 근육통이 있을 경우 아세트아미노펜이나 이부프로펜 등 소아용 해열진통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가정에서의 관리법

  • 충분한 수분 섭취를 통해 탈수를 예방하세요.
  • 휴식을 취하며 아이가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해주세요.
  • 땀이 많이 나지 않도록 통풍이 잘 되는 옷을 입히는 것도 좋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특별한 치료 없이도 1~2주 내에 자연스럽게 회복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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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염홍반 예방 방법은 있을까요?

현재 전염홍반에는 예방 백신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완벽하게 막을 방법은 없지만, 생활 습관 관리로 어느 정도 예방이 가능합니다.

  • 손 씻기 철저히 하기: 외출 후, 식사 전, 놀이 후 반드시 손을 씻기도록 합니다.
  • 위생 관리: 아이들끼리 컵, 수저, 장난감을 공유하지 않도록 교육하세요.
  • 등원 관리: 감기 증상이 있을 때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원을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 환기하기: 실내 공기를 자주 환기시켜 바이러스 농도를 줄여주세요.

 

 

주의해야 할 사람들

대부분의 건강한 아이들은 큰 문제없이 회복되지만, 특정 집단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 임신부: 파보바이러스 B19 감염은 드물게 태아에게 영향을 미쳐 빈혈이나 유산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 면역력이 약한 아이: 항암 치료를 받는 아이, 면역 억제제를 복용 중인 아이는 회복이 늦고 합병증 위험이 커집니다.
  • 혈액 질환 환자: 겸상적혈구빈혈, 지중해빈혈 같은 혈액 질환이 있는 경우 적혈구 감소로 인해 심각한 합병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 의사와 즉시 상의하고 필요한 경우 추가 검사를 진행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부모님들이 자주 묻는 질문

Q1. 아이 볼이 빨갛게 부어오르면 전염홍반일까요?

반드시 그렇진 않습니다. 아토피, 알레르기, 다른 발진성 질환과 감별이 필요합니다. 의사의 정확한 진단이 중요합니다.

Q2. 아이가 발진이 있는 동안 어린이집에 보내도 될까요?

발진이 나타났을 때는 이미 전염성이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아이의 전반적인 컨디션을 고려해 쉬게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Q3. 전염홍반은 몇 번이고 걸릴 수 있나요?

대부분은 한 번 앓고 나면 항체가 형성되어 다시 걸리지 않습니다. 그러나 면역력이 극도로 약한 경우 예외적으로 재감염 가능성이 보고되기도 합니다.

Q4. 어른도 전염홍반에 걸릴 수 있나요?

네, 어른도 걸릴 수 있습니다. 특히 어른은 발진보다는 관절통, 관절 뻣뻣함 같은 증상을 더 뚜렷하게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Q5. 아이가 전염홍반에 걸렸다면 집안에서 어떻게 관리해야 하나요?

가족 간 전염을 막기 위해 손 위생을 철저히 하고, 개인 수건과 식기를 따로 사용하세요. 형제자매가 있다면 특히 장난감 공유를 제한하는 것이 좋습니다.

 

 

결론

아이의 볼이 붉게 달아올랐다고 무조건 단순한 찰과상이나 피부 트러블로만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전염홍반(다섯 번째 병)은 흔히 볼 수 있는 소아 바이러스 감염이지만, 임신부나 면역력이 약한 아이, 혈액 질환을 가진 환자에게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증상이 보이면 자가 진단보다는 반드시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으시길 권장드립니다.

아이 얼굴에 생긴 발진, 혹시 단순한 ‘찰과상’이 아니라 전염홍반(다섯 번째 병)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