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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rt Health

하지정맥류: 믿지 말아야 할 7가지 오해

by 지킴이fit 2025. 5. 13.

하지정맥류: 믿지 말아야 할 7가지 오해
하지정맥류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하지정맥류, 다리나 발목에 불룩 튀어나온 보라색 정맥은 많은 사람들이 불편함을 호소하는 증상 중 하나입니다. 실제로 성인의 약 절반은 하지정맥류를 겪고 있으며, 나이가 들수록 그 비율은 더욱 높아집니다.

 

겉으로 드러나는 혈관의 모양이 미용적으로도 스트레스를 줄 수 있고, 장시간 방치하면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하지정맥류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하지정맥류에 대한 잘못된 정보가 많아 오해로 인해 치료를 미루거나 불필요한 걱정을 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하지정맥류는 왜 생기고,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오해를 가지고 있으며, 이번 글에서는 하지정맥류에 대한 대표적인 7가지 잘못된 믿음을 바로잡아보겠습니다.

 

 

하지정맥류에 대한 흔한 오해들

1. 다리를 꼬고 앉으면 하지정맥류가 생긴다?

사실이 아닙니다. 다리를 꼬고 앉는다고 해서 하지정맥류가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꽉 끼는 신발이나 바지를 입는 것도 마찬가지로 원인이 되지는 않습니다. 물론 이미 하지정맥류가 있는 경우에는 이런 자세나 복장이 증상을 악화시킬 수는 있습니다.

 

하지정맥류의 진짜 원인은 정맥 내 판막의 기능 이상 또는 정맥 벽의 약화입니다. 정맥 판막이 손상되면 혈액이 아래로 역류하고, 이로 인해 혈액이 정체되어 정맥이 부풀게 됩니다. 다리를 꼬는 것과 같은 외부 압력은 혈액 순환에 미세한 영향을 줄 수는 있지만, 그 자체로 원인이 되지는 않습니다.

 

건강한 정맥 기능을 위해서는 오히려 다리의 움직임을 자주 해주고, 적절한 운동으로 하체 근육을 단련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2. 임신이 하지정맥류를 유발한다?

임신은 하지정맥류를 악화시킬 수는 있지만, 직접적인 원인은 아닙니다. 임신 중에는 호르몬 변화로 인해 정맥벽이 약해질 수 있고, 체중 증가와 자궁의 압력으로 인해 하체로 가는 혈액 흐름에 변화가 생기면서 하지정맥류가 더욱 눈에 띄게 됩니다.

 

그러나 출산 후에는 대부분 자연스럽게 증상이 완화되며, 특히 첫 임신보다는 두 번째 이후 임신에서 하지정맥류 증상이 더 잘 나타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따라서 임신과 하지정맥류는 관련성이 있지만, 임신만으로 하지정맥류가 생긴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임신 전부터 꾸준히 정맥 건강을 관리한다면 이러한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3. 가족 중에 하지정맥류가 있으면 나도 생긴다?

부분적으로만 사실입니다. 유전적인 경향이 있는 것은 맞지만, 모든 하지정맥류 환자가 가족력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실제로 하지정맥류 환자의 절반 정도만 가족력이 있습니다.

 

유전 외에도 생활 습관, 체중, 직업 등의 요인이 하지정맥류 발병에 중요한 영향을 미칩니다. 특히 하루 종일 서 있거나 앉아 있어야 하는 직업, 활동량이 적은 생활패턴, 과체중 등은 정맥 기능을 악화시켜 하지정맥류 발병 위험을 높입니다.

 

즉, 가족력이 있다고 해서 반드시 생기는 것은 아니며, 반대로 가족력이 없어도 생활 습관이 좋지 않다면 하지정맥류가 생길 수 있습니다.

 

4. 마사지를 하면 하지정맥류가 사라진다?

마사지가 일시적으로 부기나 통증을 완화하는 데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하지정맥류 자체를 치료할 수는 없습니다. 특히 압력을 강하게 가하는 마사지는 도리어 정맥에 무리를 줄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하지정맥류를 효과적으로 치료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전문 치료가 필요합니다:

  • 경화 요법 (Sclerotherapy) : 정맥 내에 약물을 주입해 정맥을 막고, 해당 부위를 흡수되게 만드는 방식입니다. 비수술적이며 외래에서 시행 가능해 널리 사용됩니다.
  • 레이저 치료 (Laser Therapy) : 고강도 레이저를 사용하여 비정상적인 정맥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통증과 회복 시간이 짧은 장점이 있습니다.
  • 고주파 열 치료: 고주파 에너지를 이용해 정맥을 닫는 방식으로, 레이저 치료와 비슷한 효과를 냅니다.

이 외에도 수술적 치료, 복합 치료 등 다양한 옵션이 존재하며, 개인의 증상과 상태에 따라 적절한 치료법이 결정됩니다.

 

5. 하지정맥류 치료를 받으면 압박스타킹은 안 신어도 된다?

아닙니다. 대부분의 보험사에서는 전문 치료를 받기 전에 일정 기간 동안 압박스타킹 착용을 권장합니다. 실제로 치료 후 회복기 동안에도 약 6주 정도는 착용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압박스타킹은 다리의 혈류를 개선하고 정맥 압력을 줄여줌으로써 증상을 완화하는 데 매우 효과적입니다. 치료 후에도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특히 오래 서 있거나 앉아 있어야 하는 경우에는 꾸준한 착용이 권장됩니다.

 

스타킹의 종류도 다양하여 증상에 따라 강도나 길이 등을 선택할 수 있으며, 전문의의 지시에 따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6. 출산 계획이 끝난 후에 치료를 받아야 한다?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일부 여성은 임신 전 조기 치료를 통해 더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하지정맥류는 시간이 지날수록 악화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증상이 있다면 출산 여부와 관계없이 치료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조기 치료는 정맥 건강을 회복시켜 이후 임신 시 증상 악화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또한 조기 치료 후 임신을 하더라도 정맥 기능이 좋아져 더 건강한 상태로 임신을 준비할 수 있습니다.

 

단, 치료 시기는 월경 주기나 개인 건강 상태, 계획된 임신 시점 등을 고려해 조율하는 것이 좋습니다.

 

7. 문신은 하지정맥류에 나쁘다?

현재까지 문신과 하지정맥류 사이의 직접적인 연관성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문신 시술이 정맥 자체를 손상시키는 것은 아니며, 하지정맥류를 유발하거나 악화시키는 원인이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미 돌출된 정맥 위에 문신을 하게 되면, 바늘로 인한 통증이 심해지거나 출혈 위험이 커질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시술 부위에 염증이나 감염이 생기면 하지정맥류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청결한 시술 환경이 중요합니다.

 

 

하지정맥류 예방할 수 있을까?

완전히 예방하는 것은 어렵지만, 발병 시기를 늦추거나 증상을 완화할 수 있는 방법은 충분히 존재합니다. 특히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정기적인 건강 체크를 통해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하지정맥류 예방을 위한 생활습관

1. 건강한 체중 유지하기

과체중은 정맥에 불필요한 압력을 가해 하지정맥류를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특히 복부 비만은 하체로 가는 혈류를 제한해 정맥에 부담을 줍니다. 균형 잡힌 식단과 꾸준한 운동을 통해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2. 장시간 서 있거나 앉아 있는 자세 피하기

한 자세로 오래 있는 것은 혈액순환을 방해합니다. 가능한 한 자주 자세를 바꾸고, 앉아 있을 때는 다리를 올려주는 것도 좋습니다. 서 있는 시간이 긴 직업일 경우, 작은 발 받침대를 사용해 체중 분산을 도와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3. 정기적인 운동하기

걷기, 자전거 타기, 수영 등은 하체의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정맥 건강에 큰 도움이 됩니다. 특히 종아리 근육을 자극하는 운동이 좋으며, 하루 30분 이상, 주 3회 이상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계단 오르기, 요가, 필라테스도 추천됩니다.

4. 꽉 끼는 옷 피하기

혈액 순환을 방해할 수 있는 타이트한 바지, 허리띠, 속옷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허벅지나 배를 압박하는 옷은 정맥 순환에 악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대신 통기성이 좋고 몸에 부담을 주지 않는 옷을 선택하세요.

5. 다리 높이기와 스트레칭

자주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들어주는 자세를 취하면, 중력의 영향을 줄여 정맥 내 혈류를 원활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또한 가벼운 다리 스트레칭이나 발끝 들어 올리기 같은 간단한 운동도 정맥 순환에 도움이 됩니다.

 

 

하지정맥류 치료법 정리

하지정맥류는 치료 없이 방치할 경우 통증, 부종, 피부 변화 등 다양한 문제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시간이 지날수록 정맥이 더욱 부풀고, 피부색이 변하거나 궤양이 생길 수 있어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줄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치료 방법

  • 압박스타킹: 초기 증상 완화 및 예방용. 다양한 압력 등급과 길이 선택 가능.
  • 경화 요법: 가장 많이 사용되는 비수술적 치료. 부작용이 적고 회복이 빠름.
  • 레이저 치료: 외래에서 짧은 시간 내 시술 가능. 미용적인 개선 효과도 높음.
  • 고주파 열 치료: 정맥을 내열로 닫는 방식. 회복 속도가 빠르고 흉터가 거의 없음.
  • 수술적 제거: 정맥 결찰 및 제거 수술. 중증도 이상 환자에게 적합.

치료 방법은 증상의 심각도, 개인의 건강 상태, 생활 패턴에 따라 달라지므로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이 필요합니다. 또한 치료 후 관리도 중요하므로 정기적인 검사와 생활습관 유지가 필수입니다.

 

 

결론: 하지정맥류, 올바른 정보가 중요합니다

하지정맥류는 흔한 증상이지만 잘못된 정보로 인해 치료 시기를 놓치거나 불필요한 걱정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올바른 정보를 알고, 생활습관을 개선하며, 필요할 경우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맥 건강은 전체적인 삶의 질에도 영향을 주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꾸준한 관리와 예방이 최선의 치료라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하지정맥류: 믿지 말아야 할 7가지 오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