춥고 습한 겨울, 피부에 가려운 붉은 혹이나 자주색 혹이 생긴 적 있나요? 이는 단순한 피부 트러블이 아닌 '동창(Chilblains)'일 수 있습니다. 동창은 낮은 온도와 습기로 인해 혈관이 비정상적으로 반응하면서 생기는 피부 염증 질환입니다.
동창이란? - 추위에 반응하는 피부의 SOS
동창은 주로 손가락, 발가락, 코, 귀와 같은 말단 부위에 나타나는 가려움과 통증을 동반한 붉거나 자주색의 피부 병변입니다. 심할 경우 물집이 생기거나 피부 궤양으로 발전하기도 합니다.
보통 추운 환경에 노출된 후 몇 시간 이내에 증상이 나타나며, 몇 주에서 길게는 겨울 내내 지속될 수 있습니다. 심지어 매년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동창의 주요 증상
1. 가렵고 붉은 피부 병변
- 가장 흔한 증상으로, 주로 손끝과 발끝에 발생
- 붉거나 자주색으로 변하며, 만지면 따뜻한 느낌이 들기도 함
2. 화끈거리거나 따가운 통증
- 단순한 가려움이 아닌 화끈거림과 작열감이 동반됨
3. 물집 및 궤양 가능성
- 심할 경우 물집이 터지거나 상처가 생김
왜 동창이 생길까요?
추운 날씨에 노출되면 우리 몸의 말초 혈관이 수축해 체온을 보존하려 합니다. 이후 따뜻한 환경으로 이동하면 혈관이 갑자기 확장되면서 염증 반응이 생기고, 그 결과로 동창이 발생합니다.
이 반응이 반복되면 피부가 민감해지고, 기저 질환(예: 루푸스)의 징후일 수도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이 필요합니다.
동창이 잘 생기는 사람들
- 어린이와 젊은 여성: 혈관 반응이 민감하고 피부가 얇아 발생 빈도가 높음
- 야외 활동이 잦은 사람: 등산, 낚시, 스키 등 추위에 장시간 노출되는 경우
- 혈액순환 장애를 가진 사람: 말초혈관 질환이나 자가면역 질환이 있는 경우
동창 예방을 위한 생활 습관
1. 보온 철저히 하기
- 장갑, 모자, 목도리, 두꺼운 양말 착용 필수
- 특히 손발이 차가워지지 않도록 자주 움직여주기
2. 습기 관리하기
- 땀에 젖은 옷이나 양말은 즉시 교체하기
- 방수되는 신발과 장갑 착용
3. 온도 변화에 주의하기
- 너무 급하게 따뜻한 곳으로 들어가지 않기
- 천천히 체온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하기
4. 영양과 수면 관리
- 혈액순환을 돕는 비타민 E, 오메가 3 섭취
- 규칙적인 수면과 스트레스 관리도 중요
동창이 생겼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병원 방문이 우선
- 자가진단보다는 피부과 또는 내과 전문의 상담 필요
- 기저 질환 유무 확인을 위한 혈액검사도 함께 진행 가능
치료 방법
- 국소 스테로이드 크림 사용
- 혈관 확장제, 소염제 등의 처방약 복용
- 심한 경우 궤양 치료 및 소독 필요
잘못된 대처는 금물!
- 뜨거운 물에 손발 담그기: 일시적으로 따뜻하지만 혈관에 무리
- 심하게 문지르기: 피부 손상 유발
- 약물 남용: 정확한 진단 없이 복용 금지
동창은 예방이 최선입니다
동창은 일단 발생하면 완치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거나 반복될 수 있으므로, 예방이 가장 중요합니다. 날씨가 추워지기 시작할 무렵부터 보온과 습기 조절에 신경 쓰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겨울철 등산이나 스키 여행 전에는 보온 장비를 미리 준비하고, 야외 활동 후에는 손발을 꼼꼼히 건조하고 따뜻하게 유지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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